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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연장선이 주는 선물

2009년 06월 01일 (월) 16:20:02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10년 전 많은 인천시민들의 관심 속에 인천지하철이 개통했을 때의 일이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지하철을 타고 계산역에서 인천터미널역을 찾아왔던 한 인천시민은 ‘너무 빠르고 신기하다’며 매우 즐거워했다.

2009년 6월 1일 인천지하철이 다시 한 번 진화해 인천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송도연장선 개통을 앞두고는 공사 임직원들이 송도에서 집중적으로 지하철이용 홍보를 했는데 출근시간대 바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전단지를 달라고 할 만큼 송도연장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개통에 앞서 송도연장선 시승을 했던 공공미술전문 예술인들은 역 구내 만남의 광장과 공간을 둘러보며 의자의 모양과 색상, 건축 재료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시민모니터들은 송도연장선이 설계단계부터 고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물론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음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들은 공통으로 예전의 지하철역과 달리 게이트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화장실이 설치된 것에 만족해 했다. 송도연장선의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예배 행사 때에는 기대 이상의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어 송도연장선에 대한 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 개통 10일 전부터 공사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송도연장선 관련 퀴즈이벤트를 보면 경남 창원, 안산 등 타 지역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의외로 많아 송도연장선의 개통이 단지 인천시민들만의 기쁨이나 축제로만 바라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은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왔던 송도국제도시의 변화에 새삼 놀라고 전동차로 불과 11분이면 송도의 6개 역 모두를 돌아볼 수 있다는 데에 호기심을 보였다. 또 송도연장선 6개 역사가 사람의 이름처럼 각기 다른 테마에 맞춰 디자인과 색으로 건축된 것에 감탄했고,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이고 통풍이 되도록 함으로써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데 자부심을 가졌다.

2009년 6월 1일 낮 12시. 사업비 7천236억 원, 공사기간 4년 6개월의 대장정 끝에 송도국제도시 6.5km 구간, 6개 역이 연장 개통됐다. 인천의 지하철 역사를 새로 장식하는 날이다. 인천지하철이 1999년 10월 6일 개통했으니 올해는 개통 10년째가 된다. 마치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 송도국제도시 탄생과 송도연장선의 개통이 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는 100여 년 전에 완공된 노량진에서 제물포 간 경인선이다. 도시발달에 꼭 필요한 철도를 놓아 서울과 가장 먼저 연결한 덕분에 인천은 수도권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 광역시가 됐고 이젠 우리나라 제2의 도시를 넘볼 만큼 지속발전하고 있다. 철도라는 대중교통망이 도시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경인철도와 전철은 인천과 부평을 잇는 동서축 도심발달을 이끌었고, 인천지하철 개통이후 인천은 계양과 연수를 잇는 남북축 도심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이젠 연수를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더욱 발전의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이는 인천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한 바 있는 인천지하철공사는 송도연장선의 개통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됨으로써 인천지하철의 명성뿐 아니라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를 두어 달 앞둔 올해는 인천방문의 해다. 국내외 손님맞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인천, 6월 1일 수도권 전철망과 네트워크 돼 있는 인천지하철 송도연장선 개통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인천으로 송도로 가까이 올 수 있게 됐다. 많은 이들의 인천방문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by akcho2002 | 2009/06/02 10:31 | 지하철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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